대학 입시 가이드 4 - 인서울에 집착하지마라

안녕하세요. 세잔느장의 대학 입시 가이드 4번째 시간은 인서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수험생의 최대 관심사는 인서울 입니다.
지방에 사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수도권에 사는 학생들까지도 인서울이 목표일 정도죠.
특히 지방 학생들, 그 중에서도 서울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방 학생들은 서울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과 동경심으로 인해 대학의 실리 보다는 인서울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실태가 상당히 못마땅 합니다.
제가 이런 입장을 보이면 인서울 대학에 열등감이 있다거나 지방대 예찬론자 쯤으로 보실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런건 아니라는걸 먼저 말씀드리구요. 수험생은 대학을 선택할때 가이드 1,2편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먼저 진로를 정하고 그 후에는 진로에 맞는 가장 영양가 있는 대학을 찾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인서울만 선호하다보면 그 영양가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거죠.

이런 말을 하면 "인서울 대학이 대부분 상위권이고 좋으니까, 실리를 따지더라도 인서울로 일단 가는게 더 좋지 않느냐?"라고 반문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 대학의 실정상 인서울 대학이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한건 사실이지만, 꼭 상위권 대학이라고 해서 실리가 있는건 아니라는걸 유념해야 합니다.

대학 순위는 어디까지나 그 대학의 학문적 활동 등에 의해 평가가 된 평균적인 지표일 뿐 상위권 대학이라고 해서 그 대학에 존재하는 모든 학과가 상위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대학을 결정할때는 인서울,지방대 이런 선을 없애고 전국에 모든 대학을 동등한 선에 놓고 비교해가면서 어느 대학이 자신이 진학할 학과가 가장 좋을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지방 학생들의 경우에는 특별히 인서울 대학에 진학을 결정할때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에서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경우, 평생동안 서울에 1,2번 밖에 안가봤거나 아예 한 번도 못가본 학생이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처음 겪어보는 서울 생활에 젖어 학교 생활에 집중을 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헛바람이 든다고 보시면 될거 같네요.

실제로 제가 아는 선배나 또래 애들 중 지방에서만 살았던 학생들은 10중 8,9는 인서울 대학에 진학한뒤 좋지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살펴보면 대부분 서울 생활에 젖어 학교생활 외적인 것에 시간 낭비를 많이 하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방 학생들보고 인서울 대학에 가면 큰일나니까 절대로 가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가장 좋은 대학이 인서울 대학이라면 당연히 거기로 진학을 해야 할 것이고 서울 생활에 적응을 잘 해야 할것입니다.

즉,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분명한 목표와 이유가 있다면 인서울을 하는것이 당연하지만, 뚜렷한 목표나 이유도 없이 막연하게 서울에 대한 동경심만으로 인서울 대학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인서울이 하고 싶어서 지방대보다도 못한 인서울 대학에 목매다는 학생들이 있는데, 장담컨대 이런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을 하는데 상당한 애를 먹게 될겁니다.

현명한 수험생이라면 인서울,지방대를 색안경 끼고 보지말고 냉정하게 자신에게 득이 될 대학에 진학해야 할것입니다. 또 요즘은 지방대들도 국립대를 중심으로 해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고 특성화 대학이나 아니면 특정 과를 집중 육성해 상당히 비전이 좋은 대학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이나 학과들을 제가 여기서 일일이 소개해 드리기는 힘들구요, 조금만 시간을 내어 꾸준히 알아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실제 대학 순위를 봐도 상위권에 지방대가 생각보다 많이 포진해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수 대학이긴 하지만 포항공대와 카이스트가 1,2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죠)

아무튼 이제 무조건 인서울 대학이 최고고 지방대는 후지던 시절은 가고 있습니다.
부디 대학에 선을 긋지 말고 절대적인 조건들을 따져 인서울이던 지방대건 정말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대학에 진학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세잔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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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가이드 3 - 자신감을 갖어라!

세잔느장의 대학 입시 가이드 3번째 시간은 수험생이 가져야할 마인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위에서 수험생들이나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1,2 학생들을 보면 은근히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후배들 중에도 그런 아이들이 몇명 있는데, 그런 학생들의 특징은 문제를 풀때는 항상 한 두번 시도해보고 안되면 바로 시무룩 해져서 포기하고, 목표 대학을 이야기 할때도 하위권 대학이나 학과만을 언급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위해서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평가하고 대처하는게 중요하지만 이렇게 지나치게 자기 자신을 낮추어서는 곤란합니다. 자신감 없는 학생은 당장 문제를 풀때도 다른 학생들보다 정답률이 떨어질뿐 아니라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때도 더 좋은 길을 놔두고도 미리 겁을 먹어 안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커집니다.

좀 상투적일지 모르지만 이런 학생들은 "내가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남들도 어렵다"라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명심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제에 막힐때마다 "난 안돼, 난 바보야" 이런 생각을 해봤자 득될건 하나도 없습니다. 항상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를 갖었으면 합니다.

대학을 고를때도 너무 자기 성적에 억매여서 낮은 곳만 바라볼게 아니라 자기가 정말 원하는 대학이 있다면 원서를 쓸 때 1개쯤은 설령 상향 지원이라 하더라도 그곳에 넣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를 한 번도 치뤄본 경험이 없는 고3 학생들의 경우에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상향 지원은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생들이 생각하는거랑 대학 측에서 교수님들이 보는 관점은 많이 다르다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대학내에 선발기준이 있고 또 경쟁자들의 수준이 있기 때문에 너무나 터무니없는 상향 지원은 어리석은 일이 되겠지만 적당한 상향지원은 충분히 역전을 시켜 뜻밖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만약 상향 지원을 한 대학에 떨어진다 해도 그것은 결코 좌절할만한 일이 아닙니다.
저도 상향 지원을 했다가 낙방한 경험이 있지만, 실패의 아픔만큼 아니 그보다 더 얻은것이 많았습니다.저보다 뛰어난 학생들과 논술,면접을 통해 경쟁하면서 제가 미처 몰랐던 저의 또다른 가능성과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 시간이었죠. 그리고 높은 레벨을 경험하므로써 제 자신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 한 내공들은 대학생활에서나 아니면 재수를 하게 될 때 정말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이나 그 이하 학생들께서는 부디 너무 자기 자신을 틀에 가둬놓고 자학하지 마시고 자신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의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뛰어난 경쟁자들과 부딪히는걸 두려워하지 마십쇼. 여러분에게도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숨어 있습니다.

Posted by 세잔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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