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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7 이승엽 무엇이 문제일까?

이승엽, 무엇이 문제일까?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요미우리 팀 동료들이 시범 경기에서 형편없는 타격을 하고 있는 동안 이승엽은 올림픽 예선에서 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팬들과 요미우리 코칭 스태프를 기대감으로 들뜨게 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기대했던 이승엽은 부진의 늪에 빠지며 좀처럼 타격다운 타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이승엽 자신은 물론이고 팀에게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현재 요미우리가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승엽의 부진은 더욱 더 크게 부각되어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단 방법을 찾으려면 부진의 원인부터 진단을 해봐야 할 것이다.

현재 내가 생각하는 이승엽의 부진의 원인은 심리 상태타격 자세이다.

이승엽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분명 4번 타자라는 자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
물론 누구나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 부담이 되는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이승엽은 그 부담감이 타격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이다. 이승엽은 4번 타자로서 찬스때나 위기때 자신이 반드시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치려는 마음이 앞서 컨택이 안되는 것이다. 그런식으로 무기력한 타격이 연속되니 이제는 부담감이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심리적으로 위축이 된 상태에서 매번 타석에 임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타게 된것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타자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역시 컨택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컨택이 되어야 힘,선구안,타이밍 등이 가미되 위력적인 타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이승엽은 컨택이 전혀 안되기 때문에 평소 장점으로 평가받던 좋은 선구안과 타이밍을 이용한 부드러운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컨택을 높이기 위해 이승엽은 하루 빨리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만약 그게 힘들다면 타격폼을 수정하는 극단의 조치라도 취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승엽의 타격폼은 일명 '외다리타법'으로 불리는 타격폼으로, 컨택 능력과 타이밍이 좋은 타자라면 큰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폼이다. 하지만 현재 이승엽은 컨택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부진이 계속 된다면 홈런 타자 컨셉을 포기하고하는 한이 있더라도 두 발을 모두 땅에 붙이고 타격을 하는것이 좋을것으로 보인다. 그 상태에서 좀 더 타이밍과 공을 맞추는데 집중을 한다면 분명 컨택이 그 전보다 높아질 것이다.

당장 홈런이 좀 적더라도 그런 식으로 컨택을 높여가며 안타를 많이 쳐낸다면 최소한 지금처럼 팀에 민패를 끼치는 상황은 없을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 상승으로까지 이어 질 수 있을 것이다.그럼 그 후에 다시 외다리 타법으로 예전의 감각을 되찾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하라 감독이 "지금 이승엽은 이승엽이 아니다 나는 이승엽을 보고 싶다"라는 언급을 했다.
이게 무슨 뜻이겠는가? 현재 이승엽의 타격은 원래의 이승엽이 뽐내던 그 무게감 있는 타격이 아니라는 말이다.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려보낸것은 분명 당장 팀의 성적 때문이 아니라 이승엽이 본래의 이승엽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하라 감독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승엽이 이런 하라 감독의 믿음과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자신감을 회복하고 예전의 타격감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그 누구보다 노력하는 선수 이승엽, 그런 이승엽에게 고작 이 정도가 한계이진 않을 것이다!

Posted by 세잔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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